옥택연 엄마 '통큰 기부'…고려대에 1억 쾌척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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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고려대 사범대학 교우회장 1억 쾌척아이돌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옥택연의 모친인 김미숙 옥캣월드 대표가 고려대에 억대 기부금을 내놔 눈길을 끈다.
김성일 사범대학장과 의기투합해 '동반기부'
8일 고려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4일 이 대학 김동원 총장을 찾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택연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고려대 사범대학 교우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기부는 고려대 사범대학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단과대학 교우회장 자격으로 한 것이다.김 대표와 김성일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의기투합해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쾌척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 사범대학 81학번 동기다. 발전기금 기부식에 참석한 김 총장은 “단과대학장과 교우회장의 동반 기부는 흔치 않은 사례”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려대 사범대학은 1972년 설립, 1973년 첫 입학생을 받은 이래 그동안 1만7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생 때부터 교육봉사 활동을 장려해 고려대 사범대학 학생인 멘토들이 강원도 고성군, 전남 해남군 지역 중학생들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의 1대 1 온라인 학습멘토링을 하고 있다.김 대표는 교우회장을 맡으며 ‘장학금 챌린지’를 시작했다. 자신부터 장학금 기부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그는 “사범대학 신입생을 선발한 지 꼭 50년 되는 의미 있는 해에 기부해 더욱 기쁘다. 대학교육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비전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부식에 함께 자리한 김 학장도 “현직에 있을 때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어 은퇴 후 기부하려 했는데, 김미숙 교우회장의 귀한 뜻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동반 기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