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옥시덴탈 인수 안해"…경영권 확보 소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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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부터 미국 경제전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특히 올해 옥시덴탈 지분을 23.6%까지 늘리며 최대 주주에 오르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제기됐던 옥시덴탈 경영권 인수를 눈앞에 둔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경영권을 사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버핏은 "우리가 옥시덴탈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란 추측이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옥시덴탈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버핏의 버크셔가 옥시덴탈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사들일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후 버크셔는 옥시덴탈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고 올해도 지분을 늘려 23.5%까지 늘렸다.또한 버크셔는 옥시덴탈 지분 보유 외에도 보통주를 주당 59.6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0억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과 8%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옥시덴탈 우선주 100억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