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광협회 "올해 관광산업 팬데믹 이전 수준 거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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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5천억 달러 규모 예상…한국·서유럽 주도 여행수요 증가세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올해 전 세계 여행·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해도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WTTC는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관광산업 규모가 9조5천억 달러(약 1경 2천554조 원)로, 국내총생산(GDP) 기여도에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 정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산업은 팬데믹으로 2020년 급격하게 감소한 후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25%와 22%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현재 서서히 진행 중인 중국 관광객들의 복귀에 힘입어 내년에 이뤄지고, 이후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지난해 말까지 조사 대상 185개국 가운데 34개국의 관광산업이 GDP기여도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올해 말까지 최소한 50개국 이상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9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율리아 심슨 WTTC 회장은 "내년에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슨 회장은 "조사 결과, 북미와 남미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이 내년까지, 그리고 카리브해 지역이 2025년까지 각각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회복의 의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여행경비 상승 등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행 횟수가 같다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올해 여행·관광 일자리도 3억3천400만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9년의 9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2033년 전 세계 여행 산업의 고용 규모는 4억3천만명으로 글로벌 전체 일자리의 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계는 이처럼 2021년과 지난해 국경이 재개방되면서 급격하게 회복했으나 올해 들어 항공운임과 숙박비 상승, 지정학적인 혼란, 기업의 지속 가능성 관행 등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여행 리스크 정보제공 기업 리스크라인이 예측했다.
그럼에도 한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전했다. 모닝컨설트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회복 요인으로 ▲ 여행계획 취소보다 경비 절감 경향 ▲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와 레저 결합) 여행 증가 ▲ 미국 내 해외여행 계획 증가 ▲ 미국 내 여행에 미치는 코로나19 우려 인식 감소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올해 전 세계 여행·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해도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WTTC는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관광산업 규모가 9조5천억 달러(약 1경 2천554조 원)로, 국내총생산(GDP) 기여도에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 정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산업은 팬데믹으로 2020년 급격하게 감소한 후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25%와 22%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현재 서서히 진행 중인 중국 관광객들의 복귀에 힘입어 내년에 이뤄지고, 이후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지난해 말까지 조사 대상 185개국 가운데 34개국의 관광산업이 GDP기여도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또 올해 말까지 최소한 50개국 이상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9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율리아 심슨 WTTC 회장은 "내년에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슨 회장은 "조사 결과, 북미와 남미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이 내년까지, 그리고 카리브해 지역이 2025년까지 각각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회복의 의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여행경비 상승 등으로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행 횟수가 같다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올해 여행·관광 일자리도 3억3천400만명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9년의 9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2033년 전 세계 여행 산업의 고용 규모는 4억3천만명으로 글로벌 전체 일자리의 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계는 이처럼 2021년과 지난해 국경이 재개방되면서 급격하게 회복했으나 올해 들어 항공운임과 숙박비 상승, 지정학적인 혼란, 기업의 지속 가능성 관행 등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여행 리스크 정보제공 기업 리스크라인이 예측했다.
그럼에도 한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전했다. 모닝컨설트는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회복 요인으로 ▲ 여행계획 취소보다 경비 절감 경향 ▲ 블레저(Bleisure·비즈니스와 레저 결합) 여행 증가 ▲ 미국 내 해외여행 계획 증가 ▲ 미국 내 여행에 미치는 코로나19 우려 인식 감소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