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하반기 커머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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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컨센서스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다.서치플랫폼 매출은 8518억원으로 검색 광고가 견조한 성장을 시현함에도 디스플레이 광고 역성장 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포시마크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컨텐츠 매출은 웹툰 매출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마케팅 효율화로 적자폭은 전년 대비 170억원 가량 줄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사측의 비용 효율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분기까지는 광고, 커머스에서 업황의 반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슬림해진 비용 구조는 향후 업황 반등 시점에서 큰 이익 레버리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오는 7월 서치 GP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색의 품질 향상과 커머스 기능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린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해왔던 매크로 환경은 일단락됐다"며 "각 회사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할 때인데 이러한 측면에서 네이버는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향후 주가상승은 커머스 성과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시마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번 분기부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소비자직거래(D2C) 및 예약서비스 등의 고성장으로 수수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며 인수 이후 주가 하락요인이었던 포시마크의 빠른 실적개선과 커머스 부문의 리레이팅 가능성 등이 하반기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각각 26만원, 27만원, 27만5000원으로 모두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다.서치플랫폼 매출은 8518억원으로 검색 광고가 견조한 성장을 시현함에도 디스플레이 광고 역성장 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포시마크 연결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컨텐츠 매출은 웹툰 매출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마케팅 효율화로 적자폭은 전년 대비 170억원 가량 줄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사측의 비용 효율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분기까지는 광고, 커머스에서 업황의 반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슬림해진 비용 구조는 향후 업황 반등 시점에서 큰 이익 레버리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오는 7월 서치 GP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검색의 품질 향상과 커머스 기능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린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해왔던 매크로 환경은 일단락됐다"며 "각 회사의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할 때인데 이러한 측면에서 네이버는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향후 주가상승은 커머스 성과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시마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이번 분기부터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소비자직거래(D2C) 및 예약서비스 등의 고성장으로 수수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며 인수 이후 주가 하락요인이었던 포시마크의 빠른 실적개선과 커머스 부문의 리레이팅 가능성 등이 하반기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각각 26만원, 27만원, 27만5000원으로 모두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