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찜'한 주방로봇 스타트업 웨이브, 4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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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주방 운영 서비스 결합한 RaaS 선보여
하반기까지 100억 규모 후속 투자 진행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이 후속 투자했으며,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투자자들은 웨이브의 조리 로봇 기술력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RaaS)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웨이브는 최근 국내 로봇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웨이브는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