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은 알레르기질환…"적정 관리로 일상생활 가능"

질병청, 제17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앓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17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일반적으로 무해한 외부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우유, 계란, 견과류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에는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이 있다.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중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사례는 18.8%, 아토피 피부염 5.6%, 천식 3.0%이며 증가 추세를 보인다.

성인 5명 중 1명이 최소 1개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셈이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질환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법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전문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질환의 특성에 따른 예방관리수칙 실천을 통해서도 증상 발생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 강당에서 열리는 행사 1부에서는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사업 유공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식이 열린다.

2부에서는 알레르기 질환 관리법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관련 정책 방향과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질병청은 알레르기 질환이 어린이 환자가 많은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를 선정하고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3천300여 기관이 교내 환아 파악, 응급키트 비치, 환경 개선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지역사회 보건사업 담당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기획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예방관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등 교육 자료는 질병청 국가건강정보포털(http://health.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