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 목표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해야"

빅데이터 인사이트 전문가인 고평석 엑셈 상무가 9일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의 창업경진대회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강의했다.

고 상무는 강의에서 “결국 스타트업들도 자신만의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를 모아야 그 다음 단계인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도입으로 넘어갈 수 있다. 만약 자체적인 빅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빅데이터를 가진 고객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그들의 데이터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부터 WFUNA가 주관하는 창업경진대회에서 진행됐다. 서울, 싱가포르, 홍콩, 호찌민, 자카르타, 마닐라 등에서 개최됐고 올해는 울산에서 열렸다. 엑셈은 AI와 빅데이터, 정보기술(IT) 성능 관리 전문기업으로 관련 솔루션과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고 상무는 스타트업들의 빅데이터와 AI 활용 가능 영역으로 예측 분석, 자원 배분 개선, 시민 참여, 새로운 기회 포착, 모니터링 과정 등 총 다섯 가지의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고 상무는 "예컨대 에너지 공공기관은 예측 분석으로, 패션회사는 자원 배분 개선으로, 지방자치단체는 구성원 참여 카테고리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