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축제 11∼14일 장생포서 개최…공연·체험 다채

고래 퍼레이드·열기구 타기·수상 쇼 등 마련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은 11일부터 14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2023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고래축제는 고래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국 유일 축제다.

27회째인 올해는 '도약하는 장생포'를 주제로 열린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8시부터 장생포 야구장 내 주 무대에서 대형 LED 인형을 활용한 퍼포먼스 공연, 개막 공연, 울산 출신 가수 김희재의 축하 공연, 고래 스페셜 불꽃쇼 등으로 마련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고래 퍼레이드,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장생이 수상쇼, 가수 김현정과 류지관이 출연하는 장생포 열린음악회, 가족 뮤지컬, 거리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13일에는 선사시대 고래잡이 당시 착용했던 의상을 재현한 고래패션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열기구를 타고 장생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래열기구 체험, 플라이보드를 활용한 수상 퍼포먼스인 장생이 수상쇼, 해양경찰 구조정의 물대포 쇼 등이 매일 운영된다.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생맛집'이 고래박물관 부설주차장에 마련되고,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옆에는 장생포차와 푸드트럭이 설치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 행사는 13일 오후 5시부터 남구 14개 동, 해군 기수단, 의장대, 군악단, 마칭밴드, 퍼커션, 어린이 합창단, 시니어 모델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90분간 펼쳐진다.

퍼레이드에는 승마단, 현대자동차 신차 모델, 특수 제작된 고래 플로트 카 등도 동원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래문화특구 내 문화시설인 장생포문화창고, 아트스테이 등에서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고래문화재단은 시민이 편하게 축제장을 오갈 수 있도록 울산역, 울주군청, 신복로터리, 달천철장에서 출발하는 4개 노선 셔틀버스와 태화강역 직행버스, 순환버스 등을 무료로 운행한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풍성한 공연과 체험, 전시 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가득 채워 넣었다"며 "많은 시민이 장생포를 방문해 추억을 쌓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