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1분기 영업익 1050억 '사상 최대'

장기 보장성보험 성장 힘입어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하는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롯데손보는 9일 공시한 잠정 경영실적에서 보험영업이익 470억원, 투자영업이익 580억원을 합쳐 총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손보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이익이다. 그동안의 체질 개선 노력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성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장기 보장성보험의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체(5954억원)의 84.8% 규모인 5050억원으로 처음으로 5000억원 선을 넘어섰다. JKL파트너스가 인수한 직후인 2020년 1분기 장기 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3496억원)에 비해 3년 만에 44.5% 증가했다.

IFRS17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도 돋보인다. 롯데손보는 올해 초 1조8005억원의 CSM을 확보했으며 이 중 410억원을 상각해 수익으로 인식했다. 여기에다 추가로 1551억원의 신계약 CSM을 늘려 1분기 말 기준 CSM은 올해 초보다 5.2%(944억원) 늘어난 1조8949억원을 기록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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