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검정고시'로 중증 장애인 합격 잇따라

지난달 8일 치러진 올해 첫 서울 초·중·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응시생 4340명 가운데 3817명이 합격했다. 서울교육청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제1회 초·중·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중증 지체장애인 이송이 씨(31)가 고졸 학력을 얻었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는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중증 지체장애인을 위해 자택 및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4월 1회 검정고시에서 초졸 학력을, 2회 검정고시에서 중졸 학력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 박인환 군(17)도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통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