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협력사 에볼루스, 1분기 매출 553억원…전년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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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매 보상 인원 사상 최대대웅제약의 협력사인 미국 에볼루스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172만달러(약 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美 필러 시장 진출 선언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북미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판권을 가진 기업이다. 나보타는 현재 에볼루스가 판매하는 유일한 제품이다.에볼루스는 1분기에 600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 계정을 추가했다. 출시 이후 누적 구매 고객사는 1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재주문율은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 중인 소비자 보상 프로그램 ‘에볼루스 리워드’의 누적 등록은 6만 명 이상 늘어난 57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재구매를 통해 보상을 받은 인원은 1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아제디 에볼루스 대표는 “보상 프로그램의 신규 가입 및 보상 인원의 증가로 주보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업계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에볼루스는 이날 피부 필러 제품을 미국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시마트스가 후기 단계에서 개발 중인 필러 ‘Evolysse’을 미국에서 독점 유통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2025년 상반기 2개의 필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6년에 1개, 2027년에 두 개의 제품을 추가 출시한다. 총 다섯 개의 제품으로 안면중앙 팔자주름 입술 눈 등에 대한 시술 제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독점 유통에 대한 대가로 에볼루스는 총 1620만유로(약 235억원)를 시마트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계약금은 410만유로(약 59억원)다. 2025년 6월에 1210만유로(약 176억원)를 추가로 지급한다. 순매출에 대한 한자릿수 중반의 기술사용료(로열티)도 낸다. 에볼루스는 필러 제품 유통에 기존 영업인력을 활용하고 주보와의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필러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2028년 매출 전망치를 2억달러(약 2652억원)에서 7억달러(9282억원)로 높였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이 기사는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사이트 <한경 BIO Insight>에 2023년 5월 10일 9시 15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