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XR 갤러리 15일 개관…첫 전시 '창백한 푸른 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관인 XR 갤러리를 개관한다고 10일 밝혔다.

XR(Extended Reality), 즉 '확장 현실'은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혼합 현실(Mixed reality)을 아우르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초 실감형 기술을 일컫는다. 이곳에는 가로 5.5m, 세로 3㎝의 미디어 월과 3D 홀로그램 VR 기기, 메타버스 체험용 VR장비 등이 설치됐다.

KF는 XR 갤러리 개관 기념 첫 전시로 '창백한 푸른 점'을 15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인류 보편적 가치인 '환경'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이번 전시는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보이저 1호가 명왕성 궤도에서 찍어 보낸 지구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저술한 책 제목에서 비롯됐다. 문경원, 전준호 등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작가들은 기후 위기 등 현재의 환경 문제와 더불어 과거와 미래, 첨단 과학과 탐험에 이르는 다양한 담론을 VR, AR, 인터랙티브 아트 등의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인다.

XR 갤러리 개관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F는 공식 웹사이트(kf.or.kr) 및 공식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 전시 안내 및 연계 프로그램 개최 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KF XR 갤러리 개관과 동시에 KF 글로벌센터 메타버스(metaverse.kf.or.kr)도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KF 글로벌센터의 다양한 사업과 몰입감 높은 가상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KF는 XR 갤러리를 통해 세계 문화 교류를 위한 실감형, 체험형 전시를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XR 갤러리가 주한 공관 및 국내외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디지털 상호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