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브랜드 정비사업지 300가구…광명엔 3585가구 대단지

이달 수도권 분양에 관심 커져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이달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첫 주부터 청약 일정에 나선 단지의 성적표가 비교적 선방한 까닭이다. 서울에서는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분양 준비에 나서고 있고, 경기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대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에선 서구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일정이 잡히며 수도권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 청약 기대 확산…서울 300가구 공급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일반 분양물량은 6621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09가구, 경기도에서 4804가구, 인천에서 1508가구가 공급된다.
시장에선 이달 이미 청약을 시작한 단지들이 선방하며 청약 시장 회복 기대감이 크다. 지난 2일 청약을 진행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순위 청약 787가구 모집에 3015명이 접수해 3.8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테라스가 딸린 전용면적 84㎡E 타입은 2가구 모집에 69명이 몰리며 34.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첨단 자족도시인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999가구(전용 59~84㎡)로 이뤄진다. 11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22~24일 계약을 진행한다.

서울에선 브랜드 정비사업지가 분양을 예고했다. 두산건설은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선보인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424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35가구다.

포스코이앤씨는 강동구 둔촌동에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둔촌현대1차 더샵’을 분양한다. 총 572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74가구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에 전용면적은 84~105㎡로 구성된다.

○광명·운정·평택도 대규모 공급 앞둬

경기에선 광명과 파주 운정, 평택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고급화를 앞세워 단지를 조성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고, 부동산 관련 대출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도 매수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광명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분양 일정을 본격화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개 동, 358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809가구로, 전용면적 39㎡부터 112㎡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파주 운정3지구에선 GS건설과 우미개발, 코오롱글로벌이 함께 공급하는 ‘운정자이시그니처’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988가구(전용면적 74~134㎡) 규모로 조성된다. GTX-A노선 수혜에 더해 가구마다 분리형 타입을 비롯해 옥외공간형, 오픈형 발코니, 펜트하우스 타입 등 특화 평면 설계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평택에선 제일건설이 시공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블록’이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1152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에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배치) 판상형 타입을 적용한다. 단지 내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인천 검단신도시 5차 디에트르 더 에듀
인천에선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예정돼 있다.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856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3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개통 예정인 GTX-D 수혜 단지라는 평가다.

‘인천 검단신도시 5차 디에트르 더 에듀’ 역시 이달 분양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781가구(전용 59·84㎡)로 지어진다. 단지 내 주차 대수를 가구당 2.1대로 설정해 검단신도시 내 최대(올해 3월 분양 완료 아파트 기준) 주차 공간을 갖출 전망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