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호텔서울, 로비에 궁중문화 작품 공간 '왕후의 정원' 조성…한국의 美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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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과 협업…프로모션포시즌스호텔이 한국의 미(美)를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적 아름다움의 극치를 나타내주는 궁중문화를 방문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작품 전시 등 공간 개선에 나섰다. 포시즌스호텔은 이를 위해 궁중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를 생산하는 LG생활건강과 손을 잡았다.
K뷰티 체험·궁궐 산책 등 연계
다양한 한국식 칵테일도 선보여
○왕후의 정원으로 변신한 호텔 로비
포시즌스호텔은 LG생활건강과 협업해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1층 로비를 ‘왕후의 정원’으로 꾸민다고 10일 밝혔다. 나전, 자수, 화각 공예 장인이 만든 궁중 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자개 이층장 등 화려하고 품격 있는 전통 작품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이 작품에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의 꽃 디자인이 접목됐다. 산당화, 카네이션, 홍죽 등 다채로운 분홍색과 보라색 꽃을 활용해 기품있는 왕후의 정원을 연상시키게 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포시즌스호텔은 LG생활건강과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웰니스 객실 패키지’인 ‘타임리스 뷰티’를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를 통해 넓고 쾌적한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2인 조식 뷔페, 천연산삼의 생명력이 담긴 ‘후 환유 헤리티지’ 7종으로 구성된 체험 세트(50만원 상당)를 즐길 수 있다. 웰컴티부터 마사지, 리프레시먼트까지 총 40분간 진행되는 환유 페이셜 스파 트리트먼트 1회, 한국식 사우나 2인 이용도 포함된다.
특히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 입장이 가능한 궁궐 통합 관람권을 제공해 호텔 이용객들이 서울의 고궁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포시즌스호텔은 “K뷰티 체험과 호텔 스파, 한국식 사우나에서의 힐링, 궁궐 산책까지 최고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식 칵테일 선보여
포시즌스호텔은 한국식 컨템포러리 바를 표방하는 ‘오울’에서 삼, 구기자, 식초, 청귤 등 한국 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그중 ‘로열 스피리츠’는 금빛 컬러로 왕후의 영원한 고귀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한 칵테일이다. 인삼을 기본으로 한 수제 약초 베르무스, 구기자차, 통밀 진맥 소주, 레몬주스, 라임, 오렌지 비터 등이 어우러진 음료라고 호텔은 설명했다. 상큼한 맛과 풍미로 칵테일 초보자가 마시기에도 무리가 없다.
‘후즈 클럽’은 클래식 칵테일로 꼽히는 ‘클로버 클럽’을 재해석한 칵테일이다. 왕후의 피부 관리에 주로 사용했던 인삼, 깻잎, 솔잎 등 재료를 활용한 크래프트 진 베이스가 들어간다. 여기에 구기자 시럽, 레몬주스 등을 더해 보랏빛의 한국식 클로버 클럽을 완성했다고 호텔 관계자는 전했다.논알코올 칵테일도 있다. ‘구기자 모히토’는 구기자와 각종 허브, 식초 등을 섞어 만들어 새콤달콤한 맛과 청량감이 있으며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았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방문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아름다운 한국 궁중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시즌스호텔은 1961년 설립됐다. 전 세계 47국 주요도시와 휴양지에 126개의 호텔과 리조트와 53개의 레지던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50개 이상의 새로운 호텔과 리조트가 오픈 예정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