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한국전쟁 당시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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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군·경에 의한 집단 학살, 명확한 진상규명·명예 회복돼야" 10일 충남 서산 갈산리 봉화산 교통호 인근인 안견로 558-13에서 유족 대표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관련 유해 발굴 개토제가 열렸다. 이날 개토제 행사는 묵념과 유족회장 인사, 제례, 추모사, 발굴조사계획 설명, 시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명호 서산 유족회장은 "군·경에 의한 집단 학살로 유족들은 오랜 기간 가슴 속에 한을 안고 살아왔다"며 "이번 유해 발굴을 계기로 명확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기 진실화해위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한다. 이 지역의 매장 추정 유해는 2천여구로, 진실화해위는 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 달 중 유해 발굴을 마칠 계획이다.
이 사건은 민간인들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12월 인민군에게 부역했다는 이유로 국군 해군과 서산경찰서·태안경찰서 경찰에게 갈산리 교통호를 비롯한 최소 30여 곳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1기 진실화해위는 2008년 해당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977명, 희생 추정자는 888명으로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민간인 최소 1천865명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다수의 희생자가 기록에서 누락돼 실제로는 2천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정명호 서산 유족회장은 "군·경에 의한 집단 학살로 유족들은 오랜 기간 가슴 속에 한을 안고 살아왔다"며 "이번 유해 발굴을 계기로 명확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기 진실화해위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한다. 이 지역의 매장 추정 유해는 2천여구로, 진실화해위는 8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 달 중 유해 발굴을 마칠 계획이다.
이 사건은 민간인들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10∼12월 인민군에게 부역했다는 이유로 국군 해군과 서산경찰서·태안경찰서 경찰에게 갈산리 교통호를 비롯한 최소 30여 곳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1기 진실화해위는 2008년 해당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977명, 희생 추정자는 888명으로 진실화해위는 조사 결과 민간인 최소 1천865명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다수의 희생자가 기록에서 누락돼 실제로는 2천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