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만 수억원"…과천·인천에 '줍줍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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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분양가로 공급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로또급’ 무순위 청약(무순위 청약)이 오는 15일 진행된다. 3년 전 분양가에 공급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과천 4개단지 6가구
인천 힐스테이트송도 9가구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전용 51㎡ 경쟁률 1165대 1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푸르지오오르투스와 푸르지오라비엔오, 푸르지오벨라르테, 르센토데시앙 등 4개 단지는 15일 총 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74㎡ 2가구와 전용 84㎡ 1가구 등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푸르지오라비엔오의 물량이 가장 많다. 나머지 단지에선 1가구씩 나온다. 푸르지오라비엔오와 르센토데시앙에선 전용 84㎡, 푸르지오벨라르테에선 전용 99㎡가 공급된다.
공급금액은 전용 74㎡가 7억4861만~7억4953만원, 전용 84㎡는 8억134만~8억2179만원, 전용 99㎡는 9억4780만원이다. 2020년 분양가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근처에 있는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가 최근 13억~14억원대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5억~6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과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라 실거주 의무 기간은 5년이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도 15~16일 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 84㎡ 4가구, 전용 99㎡ 5가구다. 충남 천안시 북천안자이포레스트도 15일 잔여 가구 4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부동산 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무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계약 취소 주택 전용 51㎡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165명이 몰렸다. 공급가격이 2019년 분양 당시와 동일한 2억877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이 아파트 동일 주택형 매물은 6억1000만~7억3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앞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1098.8 대 1)과 경기 광주시 광주역자연앤자이(1511 대 1) 등도 네 자릿수의 무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세종과 충북 청주 등 지방에서도 올해 경쟁률이 1000 대 1이 넘는 무순위 청약 사례가 나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