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키움, 이용규마저 오른쪽 손목 염좌로 이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용규가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느껴 당분간 결장한다"고 부상을 공개했다. 이용규는 전날 LG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은 연장 대결 끝에 4-5로 패했다.

이용규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0(84타수 21안타), 7타점, 11득점이다.

키움 구단은 "오늘 오전 CM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손목 염좌 진단이 나왔고, 내일 김상수 마이크로 의원에서 한 차례 더 진료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검진 결과가 늦게 나와서 당장 엔트리에서 빼지는 못했는데, 길지는 않아도 빠져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홍 감독은 검진을 마치고 돌아온 이용규를 만나 웃는 얼굴로 위로했다.

이용규는 손목을 다친 전날 LG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7구 대결 끝에 안타를 쳤다.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보고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투혼을 주문했다.

좀처럼 완전하게 타격 감각을 찾지 못하는 이정후는 이날 1번 지명 타자로 나선다.

체력 안배를 위해 하루 수비를 쉬는 이정후에 대해 홍 감독은 "개인 성적 부진에 팀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타다 보니 매우 힘들 텐데 (주장으로서) 내색하지 않는다"고 고마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