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분기 잠깐 주춤…본격적 회복은 하반기 전망"-신한

이미지=엘앤에프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엘앤에프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공장 가동률이 본격화되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엘앤에프는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683억원) 대비 부진했다. 영업이익률이 3%로 낮아진 이유는 환율 이연 효과와 출하량 부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1월 가동 중단으로 예상보다 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대비 7%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물량은 2분기 판매량으로 만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7%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출하량과 환율 영향은 일시적이거나 회계적인 이슈로 2~3분기 실적에서는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원가로 제조된 재고의 소진 속도가 실적 개선의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 재고의 소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이익 76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환율, 리튬 가격, 고객사 생산 중단 등의 대외적인 이슈로 실적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에 밸류에이션은 국내 경쟁사들 대비 지나친 저평가 구간으로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구조적으로 높은 성장성과 고마진이 확인될 시점은 구지 2공장 2단계 물량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라며 "하반기 실적 회복의 눈높이가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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