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1분기 매출 909억원…전년 대비 5.8% 증가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에 7.5% 감소
바텍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90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세계 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2023' 참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5%다.

미국(전년 대비 6.7% 증가)과 유럽(6.3%)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멕시코(42.7%) 브라질(32.3%) 베트남(75.5%) 등 신흥 시장 매출이 크게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바텍은 100여개 국가에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장비와 소프트웨어, 보철 소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91.6%다. 1분기 대륙별 매출 비중은 북미 23.7%, 유럽 31.8%, 아시아 28.6%였다. 바텍의 탄탄한 실적은 선진 및 신흥 시장 각각의 수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의 판매 증가한 이끌었다고 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고사양 치과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그린엑스',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CT '에이나인'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바텍은 '그린엑스12' 등 그린 CT 계열 신제품 출시를 국가별로 이어가며, 저선량 고급 제품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또 온라인 원격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술과 품질은 물론 고객 서비스 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선범 바텍 대표는 "바텍은 지난 3월 IDS 2023에서 모든 전시제품을 신제품으로 채운 유일한 기업이었다"며 "혁신적인 이미징 장비를 비롯해 치과 진료 환경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