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강건재 '포스-H'…규모 7.0 지진에도 버텨

포스코의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 제품인 ‘포스-H’가 규모 7.0 지진에도 버티는 내진성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H형강인 포스-H로 제조한 1500㎜ 높이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2020년 높이 1000㎜의 보·기둥 접합부에 같은 인증을 받았고, 이번에 더 높은 건축물에 대해 인증을 받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에서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받은 보 높이가 최고 1400㎜임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의 보 높이에 대해 내진성능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 건축물 프로젝트에 포스-H를 적용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축 시장에선 건축물이 대형화해 기둥 사이 거리가 멀어지며 부재 사용량이 느는 추세다. 이번에 인증받은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건축물에 적용하면 내진성능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구조부재 물량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