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본부 결의대회…"건설노조 강압수사 중단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11일 강원경찰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에 대한 강압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건설노동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 삼권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일"이라며 "정당한 노조 활동을 건폭, 불법으로 매도하고 무리한 수사로 일관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천명에 가까운 건설노조 간부, 조합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16명이 노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갇혀있다"며 "이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구속자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또 노동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고(故) 양회동씨와 유족에 대한 당국의 사과 필요성을 거론한 뒤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수사기관의 강압·표적 수사가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정권 퇴진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