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학원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시드 투자 유치

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운전선생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행 운전 교육시장에서 소비자는 △운전 전문학원 탐색이나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수집의 불편 △실시간 온라인 예약 불가능 △불법 업체 판별 불가 등의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 공급자인 학원 측 역시 △젊은 층 인구 및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감소 △시뮬레이션 학원 등 실내 운전연습장 및 불법 업체의 등장으로 타 업체 대비 차별화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운전선생에서는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상담사 연결 없이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티지소사이어티는 프랑스의 운전 교육 스타트업 오르니카의 사례를 따라 국내 시장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오르니카는 프랑스 운전 교육시장에 온라인 교육 및 예약을 도입해 교육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21년 기준 오르니카의 누적 투자금은 1억7500만달러(약 2321억원), 기업가치는 7억5000만달러(약 9950억원)이다.

오석준 티지소사이어티 대표는 “운전선생은 오래된 시장을 혁신해 올바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민성 H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운전 교육 시장의 운영 및 예약 방식은 지난 60년간 바뀐 적이 없으며, 해당 시장에 비효율과 불법이 다수 발생했다"며"티지소사이어티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통해 운전 교육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g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