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청소년 대표팀,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대비 소집훈련

한국 루지 청소년 대표팀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5월 14~19일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하키센터에서 11명의 유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소집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루지연맹은 지난 2월 28일 선발전을 치러 11명의 유스 국가대표를 뽑았으며, 그중 남자 2명, 여자 2명 등 4명의 선수는 성인 대표팀에도 동시 선발했다.

이번 소집훈련은 성인 대표팀과 합동으로 치르며, 각급 대표팀을 총지휘하는 볼프강 슈타우딩거 총감독이 훈련을 총괄한다.

선수들은 썰매 선진국인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테크블록'이라고 부르는 훈련을 하게 된다.
테크블록은 선수들의 스타트 기술과 동작을 분석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훈련 프로그램인데 우리 대표팀이 이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과학적 분석 기술이 필요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KISS) 루지 밀착지원팀이 이번 훈련에 함께한다.

대표팀은 테크블록을 7월과 9월, 2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슈타우딩거 총감독은 "청소년올림픽을 준비하는 어린 선수들은 이번 테크블록 훈련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기량 발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루지연맹 회장은 "슈타우딩거 총감독과 연맹은 '유스 육성이 곧 대한민국 루지의 미래'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 상당한 기량 발전과 국제대회 성적을 거둔 청소년 대표팀이 다가오는 유스 올림픽에서 기량을 만개해 세계 루지계에 충격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