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데뷔 소식에…YG엔터 '신고가'

3일간 25%↑…7만8000원 넘어
"시총 하이브의 10분의 1 저평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 주가가 데뷔를 확정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YG엔터는 최근 상승세에도 시가총액이 하이브의 10분의 1,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YG엔터 주가는 12일 17.09% 상승한 7만8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3일간 25.56% 급등했다.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확정 소식에 투자가 몰렸다. 양현석 총괄프로듀서는 이날 “지난 2주간 수많은 팬이 7인조 데뷔를 응원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며 고민을 거듭해왔다”며 “7명 데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기획 초기 단계에 5명 선발을 계획했다가 최종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마지막 평가에 참여한 7명을 모두 데뷔시키기로 했다. 한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하기도 전에 유튜브 구독자가 200만 명에 육박했으며 조회수는 4억회를 넘겼다.

시장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지분율 16.68%)인 양 총괄프로듀서가 직접 나서 데뷔 멤버를 소개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경영의 변곡점에서 오너가 등판할 때는 기업 실적이나 사업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