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서 만나자"…尹 "제가 가겠다"
입력
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 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전격 성사되면서 입법 현안과 관련된 야당과 협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행정안전위원장 등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 의장은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일 의원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제공한 탕평채와 숯불 불고기, 갈비찜 등 국빈만찬 메뉴에 민어 회 등이 추가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 의장과 김영주·정우택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 국회 의장단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을 대통령께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행정안전위원장 등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3시간 넘게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국회의 한·미 동맹 70주년 결의안 통과가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 의장은 “대통령의 나라를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미, 한·일 동맹은 대한민국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일 의원연맹에 이어 조만간 구성될 한·미 의원연맹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처하는 시스템 외교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2년 차 국정은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 한다”며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 사기와 각종 금융 투자 사기로 서민과 약자들의 피해가 큰 만큼 국회에서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민생을 살리는데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을 변화의 길로 이끄는 데에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제공한 탕평채와 숯불 불고기, 갈비찜 등 국빈만찬 메뉴에 민어 회 등이 추가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