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어요"…돼지저금통 기부한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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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최근 센터는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인물로부터 편지글과 돼지저금통을 기부 받았다.편지글에는 "저희 가정도 남동생과 저, 이렇게 둘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한부모가정으로서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며 "얼마 안 되지만 조금씩 모아 채워왔으니 저희와 같은 불우가정에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혀있었다.
신방동주민센터 측은 기부자 뜻에 따라 천안시복지재단을 통해 지역 내 결식아동 등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석재옥 신방동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한 훌륭한 남매의 이번 선행은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