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후라도 두들겨 1회 4득점 빅이닝…페디 시즌 6승째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설욕하고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면했다.

NC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방문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NC는 4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8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패)을 쌓았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도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로 투구 자체는 괜찮았지만, 5실점(3자책점) 한 것이 아쉬웠다.
지난 이틀간 화력에서 밀려 연패했던 NC는 1회초 후라도를 난타하며 4안타 4득점 했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라도는 후속타자 박민우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임지열이 걷어내지 못하고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NC는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좌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후에는 권희동이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박세혁도 곧바로 우익선상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키움은 2회말 2루 때 임병욱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 따라갔지만, NC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박건우의 땅볼을 키움 3루수 이원석이 1루에 악송구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건우는 다음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2루를 밟았고, 권희동이 또 한 번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부터는 투수전이 이어지다가 키움 애디슨 러셀이 6회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NC는 9회초 서호철의 안타, 도태훈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6-2로 도망갔다. 키움이 9회말 김휘집의 투런포로 뒤늦게 쫓아갔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