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바이올리니스트] 그래미상 세 차례 수상…'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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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현역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첫손에 꼽는 연주자가 있다. “그의 연주는 대담하고 권위가 있으며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뉴욕타임스(NYT)가 극찬한 인물.
미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1979~)이다. 도이치그라모폰(DG), 데카, 소니 등 굴지의 레이블을 통해 20여 장의 음반을 남긴 그는 세계적 권위의 그래미상을 세 차례 받았다. 힐러리 한의 이름 앞에 ‘바이올린 여제(女帝)’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그는 열 살 때 미국 명문 커티스음악원에 입학하면서 신동 소리를 들었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수 악단과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완벽한 기교와 정교한 작품 해석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그는 2021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미국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영국 런던 위그모어 홀의 상주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힐러리 한이 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날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과 10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