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해외 군 병원으로 의료 AI 솔루션 시범도입 확대

해외 파병부대 등에 공급
루닛은 군 의료환경 선진화를 위해 해외 파병군 및 격오지 부대 의료기관으로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시범도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루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AI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시스템 사업' 4차년도 진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공급을 협의했다.회사는 지난해 3차년도 사업에서 국군의무사령부와 국군수도병원 등 육해공 군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차년도 사업에서는 국내 군 병원 외에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 등으로 솔루션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해군 선박 등 의료 기반(인프라)이 취약한 격오지 부대의 의료환경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휴대용 엑스레이 촬영장비와 연동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는 루닛의 군 의료 AI 서비스가 해외 군 병원 및 파병부대에 도입되는 첫 해"라며 "향후에는 군 의료기관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AI 서비스 확산과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이번 사업에 2020년부터 바스젠바이오와 콘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주관 기업인 루닛은 사업 총괄 및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등을 담당하고, 바스젠바이오는 근골격계 골절질환 AI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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