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입셀과 인체유래 세포 기반 '인공적혈구' 개발

적혈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
왼쪽부터 주지현 입셀 대표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대웅제약은 국내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기업 입셀과 '인공적혈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적혈구란 혈액 내에서 세포에 산소를 배달하는 적혈구의 기능을 대체한 물질이다. 코로나19와 같은 다양한 감염질환의 발생,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진입 등에 따라 혈액수급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헌혈에만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혈액 공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대웅제약과 입셀은 인공적혈구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를 이용해 인공적혈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및 생산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hiPSC는 원하는 신체 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다.

입셀은 주지현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2017년 설립했다. 임상면역학과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양사 간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인공적혈구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