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1분기 매출 1005억원…전년 대비 28.2%↑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9%, 100% 증가했다.

한미글로벌은 1분기 국내 경기침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해외지역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그룹사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사우디의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5만가구 조성사업 프로젝트 용역 계약에 이어 지난 3월 2만가구 추가 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숙소단지의 총 7만 가구 조성사업을 관리하게 됐다. 이 사업은 사우디 서북부 타부크 지역 총 2만6400㎡ 부지에 건설근로자 숙소 48만9500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일부다.한미글로벌은 지난 9일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교통물류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한-사우디 모빌리티 및 혁신 로드쇼’에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가해 방한한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과 사우디 대표단의 주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한미글로벌은 이외에도 1분기에 미국의 LG화학 양극재 공장, SK하이닉스 산호세 글로벌캠퍼스 리노베이션 사업, KT&G의 동유럽·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3개 지역 해외공장 등 해외 건설사업 PM 용역을 수주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도 꾸준하다. 지난해 수주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라인 P4L, P3L,삼성디스플레이 용인 기흥캠퍼스신축공사 PM 등 국내 대표적인 하이테크 생산시설 건설 현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 실적 전망이 밝다”며 “사우디 외에도 북미와 유럽, 베트남 등 해외 수주 확대와 하이테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PM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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