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책마을이 뽑은 10권의 책…"누가 반도체 전쟁 승자가 될까?"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10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칩 워>첨단 반도체 기술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다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닙니다. 미국과 소련, 미국과 일본이 그랬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반도체 산업 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반도체의 역사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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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체어맨>‘인플레이션 파이터’였던 폴 볼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회고록입니다. 볼커는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당시에도 우리는 지금처럼 물가안정이 Fed의(내 판단으로는 모든 중앙은행의) 궁극적 책무라는 사실을 회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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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와 괴물> 다이앤 코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쓴 책입니다. 일종의 경제학 에세이입니다. 경제학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냅니다. 경제학 비판에 대한 반론이지만 반성도 담겼습니다. 앞으로 경제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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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뇌, 협력의 뇌과학>인간 몸의 사령탑인 두뇌(頭腦)를 '협력'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간들이 어떻게 서로 돕고 상호작용하는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쉽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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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난 범죄 이야기>

사기, 성매매, 성폭행, 납치, 살인. 이 같은 범죄를 서양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명화들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저자는 “추하지만 인정해야 하는 우리 삶의 어두운 이면, 이제는 미술 속에 드러난 불편한 범죄 이야기를 되짚어 볼 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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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형사 박미옥>

여기 두 명의 전설이 있습니다. 한 명은 ‘조선의 4번 타자’라고 불렸던 야구선수 이대호, 또 한 명은 한국 경찰 역사상 최초의 강력반장이었던 박미옥입니다.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외부의 편견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끝없는 도전을 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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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개의 쓰잘머리 없는 이야기들>

최지운 작가의 새 소설집입니다. 30개의 짧은 소설로 구성됐습니다. 등장인물은 공시생, 취업준비생, 소설가 지망생 등인데 '쓰잘머리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습니다. 소설가, 나아가 문학에 대한 우화처럼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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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저 호>

1741년 5월 남아메리카 최남단의 한 무인도. 250여 명의 선원을 태운 영국 군함 ‘웨이저 호’가 난파됐습니다. 머지않아 악천후와 질병, 굶주림 등 절망적인 운명을 마주하자 인간의 잔혹한 본성이 눈 뜨기 시작했다. 그 실화를 다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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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장과 열한 명의 형제자매>

‘베이비붐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세대가 세상의 주역으로 등장할 무렵, 그 시절 세상의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요? 지난 5월 초 독일에서 출간되며 인기를 모르고 있는 이 책은 아주 특별한 역사책이면서 한 가족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1944년에서 1969년 사이에 태어난 열한 명의 남매가 하나씩 기억을 소환해 그때를 돌아봅니다.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외서를 소개하는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에서 이 책을 들여다봤습니다.서평 읽기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