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 전주시의원 "리싸이클링타운 악취, 기준치 300배 초과"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15일 열린 임시회에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의 악취가 기준치를 300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며 "관리회사의 운영권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보고된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환경상 영향조사'에 따르면 음식물 처리시설의 배출구 복합악취 희석배수가 1천∼2만800으로 조사돼 협약 수치를 최고 41배 초과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최대 20배와 9배가량 넘겼다"고 설명했다. 복합악취 희석배수는 매립지 경계 부지에서 포집한 악취를 느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일반 공기의 희석 배수이다.

그는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악취 수준은 3년 이상 전주시와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체결한 협약서에 위반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정한 복합악취 기준치를 300배 이상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사실상 시설 개선이 불가능할 정도로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의 관리능력을 벗어나고 있다"면서 "실시협약서에 따라 협약을 해지하고 관리 운영권을 박탈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