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중고생 졸업 전 심폐소생 교육 실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재해구호협회인 희망브리지와 학생들의 실질적인 체험 중심 재난안전교육을 위해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태원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서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학교에서의 체험 중심 안전교육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며 "업무협약을 통해 체험 중심의 실질적인 학생 안전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희망브리지는 행정안전부 및 전국 17개 시·도 및 247개 시·군·구와 협력해 재난 발생 시 구호 및 민간의 모금과 배분으로 재난 피해자들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희망브리지는 학생 안전을 위해 필요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교 안전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활용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학교 안전 문화를 조성하는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로 조성된 기금으로 서울 중3, 고3 등 학년말 자기 계발 시기 학생 240학급 6000명을 대상으로 6월과 12월 학기 말 시기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1~4학년 640학급 1만2800명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응급처치·지진 체험 등 찾아가는 안전 체험교육을 추진한다. 2024년에는 재난 안전 체험 차량으로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태원 참사 당시 전국 최초로 군중밀집지역 안전사고 예방 교육 동영상 및 포스터를 개발·보급했다.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 교육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돼야 한다”며 “실질적인 체험 중심 재난 안전교육을 통해, 서울 학생이 모두 각종 재난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