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무슨 역인지만 알려줘"…서울 지하철 드디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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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지하철 도착역 정보 쉽게 바뀐다
서울시, 도착역 정보 더 간결하고 오래 표출
2·4호선 구형 전동차부터 개선
그동안 현행 열차 내 도착역을 표시하는 행선 안내기 정보 표시방식으로는 위치를 알기 어렵다는 시민 불만을 집계한 결과, 서울교통공사 민원 접수창구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작년 한 해만 819건에 달했다.시는 시민 불편 민원이 집중된 2·4호선 구형 전동차부터 표시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국·영문 표출 비율을 바꿔 국문 역명이 표출되는 빈도를 높인다. 이에 따라 2호선은 국문 도착 역명 표출 시간이 15초에서 59초로, 4호선은 52초에서 95초로 늘어난다.
시는 7월 말까지 2·4호선 구형 전동차의 행선 안내기 정보 표시방식을 개선하고 타 호선이나 신형 전동차를 대상으로도 올해 안으로 개선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지하철 승차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도 도착 역명을 스티커로 붙여 시민이 열차 창문으로 현재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