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희망브리지, 재난안전교육 손잡았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사진 오른쪽)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학생들의 재난 안전 교육 등을 위해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학생 안전을 위해 필요한 재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는 한편, 희망브리지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활용한 재난 안전 콘텐츠를 지원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서울 시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240개 학급의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또 초등학교 1~4학년 640개 학급의 1만2800명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 응급처치, 지진 체험 등 찾아가는 안전 체험 교육도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재난 안전 체험 차량’을 제작해 각 학교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은 학교 교육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며 “실질적인 체험 중심의 재난 안전교육을 통해 서울 학생 모두 각종 재난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도 “재난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만큼 평소 이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며 “지난 62년간 국내외 각종 재난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대응 역량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국내 주요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1961년 설립한 민간단체다.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