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품 검색에 'AI 챗봇' 도입

대화 방식으로 맞춤형 추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상품 검색에 인공지능(AI) 챗봇 기능을 도입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내면서 “아마존 검색 기능을 상호 대화형 경험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맞춤형 추천을 해주는 대화형 AI를 탑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공고에선 “검색의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마존은 다른 채용 공고에서는 “딥러닝을 사용해 검색 방식을 재설계하는 ‘AI 퍼스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마존은 구체적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은 지난달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적용된 생성형 AI 서비스 ‘베드록’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AI 챗봇은 전자상거래 지형을 바꿔놓을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아마존이 올초 벌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의 절반 이상은 제품을 검색할 때 구글보다 아마존을 찾았기 때문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