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 실적 전망, 월마트는 '맑음' 타겟은 '흐림'

식료품 비중 높은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영향 적어
타겟은 가정용품과 의류 판매 많이 마진 감소 예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월마트 외관. 사진=AFP
이번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소매점 월마트(WMT)와 타겟(TGT)에 대해 분석가들은 월마트의 실적이 좀 더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18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월마트가 회사가 발표한 1.25달러~1.30달러를 넘어 주당 순익 1.32달러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타겟은 주당 1.77달러의 순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마트는 소비자가 인플레속에서도 소비하지 않을 수 없는 식료품 등의 필수품 판매 비중이 높지만, 타겟은 가정용품 및 의류 등 임의 소비재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타겟은 올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까지 이익에 대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다.
사진=AFP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품 가격이 올라있는 상태로 소비자들은 여유 자금을 여가 활동이나 외식 등의 서비스에 쓰고 있다. 그 결과 소매점들은 배송비용 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할인으로 마진이 줄고 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인 랜달 코닉은 1분기에 비교 가능한 판매 추정치를 컨센서스 이상으로 올렸다. 분석가는 “월마트는 커버하는 종목중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회사”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타겟에 대한 판매 추정치는 낮췄다.

RBC 캐피탈 마켓의 스티븐 쉬메시는 월마트에 대한 EPS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타겟에 대해서는 이 수치를 약간 낮췄다.

그러나 쉬메시는 메모에서 월마트가 상대적으로 강한 결과에도 최근 주가가 조용했기 때문에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월마트 주가 차트 ]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