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일무', 7월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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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의식무를 재해석
정구호 연출로 화제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의 전통무용 '일무'가 오는 7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한다. 제작극장을 표방하고 나선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만든 공연 중 처음으로 올리는 해외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은 7월 20~22일 사흘 간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2586석 규모)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여름 링컨센터 주최 '썸머 포 더 시티' 내 '코리안 아츠 위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링컨센터는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세계 최대 종합예술센터 중 하나다.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일무(佾舞)는 여러 사람이 줄을 이뤄 서서 추는 춤이라는 뜻이다. 대형 군무가 주는 장엄함과 웅장함, 역동적인 '칼 군무'가 특징인 작품이다.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과 현대무용 안무가 김성훈, 김재덕 등의 협업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패션과 공예,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전통무용의 저력과 현대무용의 미학이 만난 공연"이라며 "K-아트의 정수를 뉴욕에서 펼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공연은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