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제넨셀, 월경 전 증후군 개선 원료 식약처 개별인정 획득

국내 자생식물 맥아·구절초 추출물
12월 출시 예정
동국제약과 제넨셀은 천연물 소재 '맥아 및 구절초 복합물'(원료명 프리멘시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여성 월경 전 증후군(생리 전 증후군, PMS)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2017년부터 약 6년 간 30여억원을 투입, 이번 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관련 증상 개선 기능성 원료는 고시형인 '감마리놀렌산 함유 유지' 하나만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로는 처음으로 '월경 전 변화에 의한 불편한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또 전임상 및 인체적용 시험 등을 통해 프리멘시아의 도파민 수용체 활성화로 인한 프로락틴 호르몬(유즙 호르몬) 분비 정상화,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수용체 활성 억제 등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완화, 뇌하수체 세포 보호, 자궁 내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 월경 전 증후군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해,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고 있다"며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해 안전한 고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프리멘시아 제조공정 표준화 연구에 참여했다. 또 인체적용시험용 시험식품 및 대조식품을 생산하고, 식약처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현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오는 12월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제넨셀은 이번 발명에 대해 총 3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9개 지역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