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시절은 잊어라"…벤처시장 '판'이 바뀐다

커지는 벤처 세컨더리 시장
막 오른 VC-자산운용사 경쟁
#. 지난 19일 KDB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접수 결과를 발표하자 벤처캐피털(VC) 업계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주름잡는 대형 VC뿐만 아니라 대형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국내외 사모펀드까지 총 41곳이 출사표를 던져서다. 5000억원 이상을 조성해야 하는 성장지원펀드에는 국내 대형 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글로벌 PE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이 맞붙었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성숙하면서 그동안 벤처캐피털(VC)이 주도해온 경쟁에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국내외 사모펀드(PE)까지 앞다퉈 진입하면서 '판'이 바뀌고 있다. '경계가 허물어진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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