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커피맛 색다르네요"…두산이 만든 로봇이 출동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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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기간 푸드타운 운영“골프장에서 로봇이 커피를 내려준 커피를 먹으니 맛이 색다르네요. 보는 재미도 있고요.”
협동로봇이 치킨 굽고 커피 뽑아
17~21일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 열린 두산매치플레이의 챔피언십. 두산로보틱스의 식음료(F&B) 제조용 협동로봇인 ‘닥터프레소’가 커피를 만들자 한 관람객이 이 같이 말했다. 닥터프레소는 커피를 내리고 컵에 뚜껑까지 닫아 건넸다.두산로보틱스는 이 골프장의 갤러리 플라자에 닥터프레스 5대를 비치한 ‘로키 푸드타운’을 선보였다. 로키(Rockey)는 두산로보틱스의 모든 협동로봇을 지칭하는 브랜드다. 단순 반복 업무 등에 도움을 주는 조수라는 뜻이다.
로키 푸드타운에는 △롸버트-E(치킨) △누들로봇(쌀국수, 우동 등) △아리스(아이스크림) △닥터프레소(커피) △BB BEER BOX(생맥주) 등 5개 부문별로 각 한 대씩 총 다섯 대의 협동로봇을 배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전세계 협동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13가지 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협동로봇의 가격대는 약 1000만원대부터 2000만원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식음료 서비스뿐 아니라 용접, 차량검사, 전기차 충전과 같이 제조 서비스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같이 개발하고 있다.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식음료 관련 협동로봇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을 더 확대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