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트뤼도 "우리는 특별한 관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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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1년새 세번 만나 정상간 신뢰·친교 강화
북핵 대응·北 인권 문제 공조키로…민간 군수기업까지 정보공유 확대
핵심 광물 MOU로 공급망 시너지…워킹홀리데이 쿼터 3배로 대폭 늘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진 한·캐나다 정상회담이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합의한 5대 핵심 분야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도 "우리 양국 우호는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60년 동안 그래왔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호응했다.
◇ 북핵·미사일 한 목소리로 규탄
양국 정상은 먼저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수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북핵 공조와 북한 인권 문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하고, 캐나다가 빠른 시일 내 IPEF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방산협력 추진과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을 공조하기로 하는 등 안보·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정보 공유의 범위를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까지 정보의 공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 제조기술·캐나다 광물 시너지 기대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양국 외교·산업 당국이 참여하는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전날 출범, 본격적으로 가동한 사실을 성과로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첨단기술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니켈 등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시너지를 위해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자원 보유국인 캐나다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불안정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공급망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캐나다에 대한 더 많은 투자, 캐나다 내에서의 연구·개발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와 별도로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찾고,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 미래세대 교류 집중 지원
양국 정상은 기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한 청년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간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4천 명에서 1만2천 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차세대 전문가와 인턴십 등 새 카테고리를 도입하고, 연령 상한을 18∼30세에서 18∼35세로 높였으며, 근로시간 제한도 주당 25시간·연간 1천300시간에서 주당 40시간·연간 2천80시간으로 확대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교류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는 "더욱더 많은 일과 여행의 기회를 캐나다와 한국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총리로는 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와 친교를 다지고 신뢰를 쌓는 데도 에너지를 쏟았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국제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은 처음부터 여실하게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대화를 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별도로 없었다"면서도 "여성의 정의로운 기회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북핵 대응·北 인권 문제 공조키로…민간 군수기업까지 정보공유 확대
핵심 광물 MOU로 공급망 시너지…워킹홀리데이 쿼터 3배로 대폭 늘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진 한·캐나다 정상회담이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합의한 5대 핵심 분야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평화롭고, 더 민주적이며, 더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위해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도 "우리 양국 우호는 특별한 관계"라며 "지난 60년 동안 그래왔고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호응했다.
◇ 북핵·미사일 한 목소리로 규탄
양국 정상은 먼저 규범 기반의 국제 질서 수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특히 북핵 공조와 북한 인권 문제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그 위협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북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나다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추진을 환영하고, 캐나다가 빠른 시일 내 IPEF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논의에서 적극 지지하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한국이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방산협력 추진과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을 공조하기로 하는 등 안보·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정보 공유의 범위를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민간기업까지 정보의 공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 제조기술·캐나다 광물 시너지 기대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경제안보 협력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양국 외교·산업 당국이 참여하는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전날 출범, 본격적으로 가동한 사실을 성과로 내세웠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 협의체를 통해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안정, 청정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핵심 경제안보 이슈를 정기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첨단기술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니켈 등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시너지를 위해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자원 보유국인 캐나다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불안정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공급망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캐나다에 대한 더 많은 투자, 캐나다 내에서의 연구·개발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와 별도로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같은 미래산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천연가스, 수소를 포함한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찾고,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 미래세대 교류 집중 지원
양국 정상은 기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한 청년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연간 워킹홀리데이 쿼터를 4천 명에서 1만2천 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차세대 전문가와 인턴십 등 새 카테고리를 도입하고, 연령 상한을 18∼30세에서 18∼35세로 높였으며, 근로시간 제한도 주당 25시간·연간 1천300시간에서 주당 40시간·연간 2천80시간으로 확대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교류도 획기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트뤼도 총리는 "더욱더 많은 일과 여행의 기회를 캐나다와 한국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총리로는 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와 친교를 다지고 신뢰를 쌓는 데도 에너지를 쏟았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교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국제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은 처음부터 여실하게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대화를 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별도로 없었다"면서도 "여성의 정의로운 기회 접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