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슈링크' 탄력 받아 주가도 리프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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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 인기에 소모품 판매↑…외국인도 순매수 행렬피부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가 의료기기 브랜드 '슈링크' 돌풍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슈링크 인기가 높아지면서 소모품 판매가 늘고 있고, 외국인이 연일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승중이다.
증권가, 클래시스 목표가 줄줄이 상향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6.88%)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클래시스 주가는 49.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24.23%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날까지 외국인은 클래시스 주식을 390억원어치 사들였다. 클래시스는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래시스는 주요 리프팅 장비인 슈링크에 힘입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클래시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0억원으로 10% 늘었고 순이익도 188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슈링크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술(하이푸)을 이용한 피부 리프팅 장비로 피부 미용시술 대중화와 인지도 확산으로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기기인 '슈링크 유니버스'가 작년 1월 출시되면서 실적은 날개를 달았다.여기에 기존 장비에서의 매출도 추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기존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소모품 매출이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며 "해외에서는 브라질, 태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장비와 소모품 매출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 소모품 매출은 10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현재 해외 수출에서 소모품 매출 비중은 40%대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최대 70%까지 상승했었던 점을 고려하면 해외 소모품 매출은 향후 외형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증권가에서는 장비와 소모품 매출 추이를 볼 때 국내 리프팅 시장 자체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브라질이 주력 시장 부각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볼뉴머 마케팅 효과 본격화에 따른 매출 급증도 전망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모품 판매가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며 "슈링크 유니버스 교체수요가 마무리되며 지난해 3분기 40억원까지 하락했던 국내 장비 매출은 볼뉴머의 신제품 효과와 슈링크 유니버스 신규수요가 맞물려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래시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고 다올투자증권(2만4000원에서 3만원), 신한투자증권(2만5000원에서 3만원)도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슈링크 유니버스는 국내에 이어 브라질, 일본, 태국 등에서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며 슈링크의 성공 공식을 구현하고 있다"며 "선진국 진출, 신제품 출시 등의 중·장기 모멘텀도 보유한 만큼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