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값으로 샴페인"…이혼 후 유흥업소 취직한 日 아이돌

코바야시 카나/사진=코바야시 카나 인스타그램
인기 걸그룹 AKB48 출신 코바야시 카나(32)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코바야시 카나는 최근 일본 잡지 루라인과 인터뷰를 갖고 "지인이 오랫동안 일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선택받는다는 점에서 아이돌과 비슷한 점이 많다. 술이냐, 악수냐의 차이"라고 밝혔다.카나는 AKB48 팬들의 반응에 대해 "비판도 있지만 그곳을 나온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어쩔 수 없지'라는 느낌으로 받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님으로 온 몇몇 팬들은 힘든 사정을 알고 '기저귀 값'이라며 샴페인을 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카나는 2006년 AKB48 2기로 데뷔해 걸그룹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6년 그룹을 졸업한 후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5월 온라인 방송에서 만난 팬과 결혼 소식을 전했던 카나는 올해 1월 이혼 소식을 전했고, 현재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특히 카나가 임신 중이던 2021년 남편이 전 부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지면서 불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결혼 후 카나는 남편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호화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카나는 올해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결혼 후 1년도 안 된 상태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엉망이 됐다"며 "결혼에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또한 아이에 대해 "죄가 없다"며 "내 아이는 책임감 있게 양육하겠다.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겠다"면서 싱글맘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바야시 카나/사진=코바야시 카나 인스타그램
카나는 근황 인터뷰에서도 유흥업소에 주 6회 출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이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때만 쉬고 있다"며 "어린이집에서 가까운 집을 발견한 건 정말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밤의 세계에서 꼭 유명해지고 싶다"며 "생활 때문에 일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하는 일이 무척 재미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