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기업 후원받아 오목공원에 나무 1만3천그루 심는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SGI서울보증과 AIA생명 등 민간기업 10곳에서 약 4억원을 후원받아 목동 오목공원에 나무 1만3천여그루를 심는다고 18일 밝혔다.

민간기업에서 비용을 조달해 예산 절감은 물론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을 시민이 직접 조성하는 '시민참여형 도시숲'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사업 추진에 앞서 2월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협약을 맺고 이들에게 기업 후원을 연계 받아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오목공원에서 진행되는 시민참여형 도시숲 행사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13일에는 SGI서울보증과 AIA생명 임직원·가족 100여명이 산딸나무·팥배나무 등 아교목 10주와 회양목 300여주를 심었다. 구는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는 행사가 끝나는 20일 이후로도 10월까지 지속해서 식재에 나서 오목공원에 나무 총 1만3천326주, 화초류 3만6천710본을 심을 계획이다.

하반기 중 새로 개장할 온수공원에도 민간기업의 후원을 받아 5억여원 상당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건강한 도시숲 생태계를 조성해 구민 누구나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녹색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