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83% 올라 2510선…반도체 업종 강세가 견인

코스닥은 0.2% 상승 마감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올랐다.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44억원, 815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 홀로 5267억원어치 사들였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1.85%), LG에너지솔루션(0.36%), SK하이닉스(1.85%), 기아(2.04%), 현대차(0.98%)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9%), NAVER(-0.23%)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 집중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며 "코스닥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했던 바이오와 엔터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포인트(0.2%) 오른 835.89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 홀로 171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4억원, 373억원어치 팔아치웠다.시총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22%), 에코프로(-0.53%),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엘앤에프(-2.13%), HLB(-9.47%) 등이 내렸고, 펄어비스(0.55%), JYP Ent.(0.25%)는 올랐다.

양대 시장에서 업종, 종목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반도체주가 두루 강세를 보였다.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투자 확대를 요청한 가운데, 마이크론에 약 2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수혜 기대감에 따른 미 증시 반도체주 전반의 상승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등 산업용 제조장비 제조·판매업체인 에스엔유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자비스(16.28%), 라온테크(10.98%), 하나마이크론(9.74%), 오픈엣지테크놀로지(9.62%), HB테크놀러지(8.38%) 등이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