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권리 강화" 한일 노동단체, 전주서 공동선언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본의 노동시민단체인 일한민주노동자연대는 18일 전주시 완산구 전동 풍남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권리 강화 및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국은 노동 개혁을 빙자한 장시간 압축 노동 허용, 중대재해처벌법 폐지 등을 시도하고 있고, 일본은 자동차 운전 업무 노동자들의 시간 외 노동 문제가 심각하다"며 "양국 노동자들은 단결과 연대로 노동자 투쟁을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한일 과거사 문제는 양국의 정치권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십 년 동안 방기해왔다"며 "일본의 식민지 문제 청산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996년부터 일한민주노동자연대와 교류하고 있다.

두 단체는 미군기지 및 평화, 환경, 에너지, 노동운동, 복수노조, 최저임금 등 다양한 쟁점을 과제로 선정하고 함께 투쟁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