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재즈를 이끄는 신성 길라드 헥슬먼, 기타의 향연 들려준다

19일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서 내한공연
2005년 깁슨 몽트뢰 기타 컴피티션 우승자
현대 재즈계의 신성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길라드 헥슬만이 19일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재즈 기타가 중심이 된 트리오 앙상블을 들려준다.

헥슬만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헥슬만 트리오 내한 공연을 연다. 멧 브루어(베이스), 조 다이슨(드럼)과 트리오를 이뤄 앙상블을 선보인다.이스라엘 출신 기타리스트인 헥슬만은 2004년 뉴욕에 있는 뉴 스쿨에 진학한 뒤 이듬해 깁슨-몽트뢰 재즈페스티벌에서 열린 기타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평단에선 거장 팻 메시니, 커트 로젠윙클을 이어갈 기타리스트라는 평가가 나왔다.

1년 뒤 존 스코필드, 마크 터너, 크리스 포터, 에스페란자 스팔딩, 제프 발라드 등 현 재즈 신을 이끄는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블루노트, 스몰스 등 대표적인 재즈 클럽에서도 공연을 펼쳤다.

헥슬만은 재즈 스케일의 모범적인 활용과 기타의 주법상 연주하기 어려운 프레이즈를 들려줬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즉흥연주를 펼친다는 평가다. 또 연주 기교를 뛰어넘는 서사(narrative)를 선보이며 "새로운 기타 영웅의 탄생"이라고 호평받았다.한국과 연이 깊은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2014년 개최된 유러피언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한 뒤 2016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로 선정됐다. 2018년과 2022년에도 한국을 찾은 뒤 올해 5번째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