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디지털물류 플랫폼 강화

'첼로스퀘어' 고객사 6000곳
개별제품 단위 운송정보 제공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탄소 배출량 추적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첼로스퀘어는 견적과 운송, 통관, 화물추적, 정산에 이르는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삼성SDS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물류 사업 매출은 2020년 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첼로스퀘어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2700억원 선이다. 2021년보다 관련 매출이 네 배가량 늘었다. 첼로스퀘어를 사용하는 고객사도 2021년 대비 20배 증가한 6000여 개로 확대됐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능을 더해 수출입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도울 예정이다. 컨테이너, 팰릿(화물 운반대) 단위가 아니라 개별 제품 단위로 세분된 운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사에 보다 정확한 물동량 정보를 줄 수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도 적용한다. 선하증권(B/L) 상업송장(C/I) 등 선적 서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통관 절차에 맞게 필요한 문서를 생성한다. 드론을 활용해 대형 물류 창고 재고를 조사하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도 알 수 있다. 고객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